[인디게임] 환상적인 미학의 퍼즐 게임 ‘올 리빙 띵즈(All Living Things)’

 

600년 된 연금술 문서를 품은 아트북 퍼즐 게임

최근 스팀(Steam)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단 한 장의 이미지로 바로 위시리스트에 추가하게 된 게임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바로 ‘올 리빙 띵즈(All Living Things)’라는 이름의 퍼즐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퍼즐 게임이 아닙니다. 15세기 연금술 문서인 ‘리플리 스크롤(The Ripley Scroll)’에 영감을 받은 스톱모션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아트북 퍼즐 게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개발사 MOXO는 이 작품을 “애니메이션 아트북 퍼즐 게임”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정적인 책 속 일러스트가 아니라, 화면 곳곳을 클릭하며 움직임을 유도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그림책을 넘기는 듯한 경험을 안겨주죠.

---

디지털이지만 손맛 가득한 ‘클레이메이션풍’ 비주얼

처음 영상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손으로 직접 만든 듯한 질감이었습니다. 클레이로 만들어진 듯한 캐릭터와 오브젝트들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성 폭발’.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실제 점토가 아니라 디지털로 조각된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직접 손으로 만든 게 아니라고 해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클래식한 미학과 디지털 아트의 절묘한 융합은 ‘올 리빙 띵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마치 오래된 연금술사의 필사본을 들춰보는 듯한 감각, 그것이 이 게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

총 12개의 퍼즐, 연금술적 세계관을 반영

게임에는 총 12개의 퍼즐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은 연금술의 한 단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클릭해서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플레이어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 퍼즐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게 됩니다.

 

게임은 일부러 세부적인 설명을 아껴두고 있습니다. 스팀 페이지조차도 퍼즐의 방식이나 난이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플레이어가 직접 탐험하고 해석해가는 재미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죠. 게임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탐구합니다:

• 연금술의 단계적 변환
• 세계의 숨겨진 비밀
• 그리고 우리 내면에 숨겨진 진실까지…

단순한 퍼즐 게임을 넘어,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여정을 담은 작품이라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

짧고도 깊은 여정, 딱 12개의 퍼즐만

이 게임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딱 12개의 퍼즐만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즉, 끝이 명확한 게임이라는 뜻이죠. 복잡한 시스템이나 무한 루프가 아닌, 매일 밤 하나씩 천천히 해체해 나가며 즐기기 좋은 퍼즐 구성은 바쁜 현대 게이머들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게 합니다.

게임에 정식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5년 6월 10일에 데모 버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는 스팀에서 미리 위시리스트에 등록해두고, 데모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올 리빙 띵즈’가 던지는 예술적 도전장

‘올 리빙 띵즈’는 단순한 게임이 아닙니다. 예술적 실험과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그리고 철학적인 질문을 아우르는 복합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대 문서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완전히 현대적인 시각 언어로 재해석된 이 게임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감상하고, 느끼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트레일러와 이미지, 설명만으로도 이 게임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스토리 중심 게임, 미학적 감성을 중시하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품입니다.

---

마무리

스팀 페이지는 여전히 신비에 싸여 있고, 퍼즐의 구체적인 방식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호함 속에 감춰진 몰입감 있는 경험과 정성 가득한 아트 스타일은 분명 특별한 경험을 예고합니다. 스톱모션, 연금술, 퍼즐, 예술… 이 단어들에 끌리는 당신이라면, ‘올 리빙 띵즈’는 절대 놓쳐선 안 될 게임입니다.